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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내년이면 7년째에 접어드는 나름 중견? 블로거입니다.
중견 블로거이지 파워 블로거는 아닙니다^^; (아래의 포스트 참조)
2008/03/01 - 당신에게 블로그란 무엇입니까?

트위터는 이제 막 시작한 초보구요. (2주 정도 지난것 같네요)
트위터에 반해서 블로그 스킨을 트위터와 비슷하게 바꾸기도 하고 트위서 가젯을 붙여 놓기도 했죠~

짦은 시간안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엄청나게 빠른 정보 전달력과 상상하지 못했던 넓은 인맥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드는 트위터.

그에 반해서는 적은 수의 사람들과 소통하지만 보다 더 정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고 보다 더 정보를 찾기가 쉬우며 접근하기 쉬운 구조를 가진 블로그.

일장일단이 존재하겠지만 뒤늦게 트위터 홀릭에 빠졌던 지난 2주간의 경험은 뭐랄까...된장찌게에 김치만 먹다가 난생 처음 파스타와 피클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너무도 새로운 맛에 황홀하여 김치도 치워버리고 그 쫄깃한 면과 소스의 향연에 빠져 아삭거리는 피클을 먹어댔지만 금방 질려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쏟아내는 트윗 중에서 정말 값진 트윗을 얻기란 사실 너무나도 어렵고 현재 450명 정도 되는 나의 Following들이 쉴새없이 쏟아내는 트윗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어마어마한 정보(라기보다는 대화)의 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트윗들에 대답을 하면서 몇 시간이 지나면 "내가 뭐라고 했었지?"를 생각하며 내가 보냈던 트윗들을 검색하게 만드는...내 정신을 쏙~ 빼놓는 무언가...

사실 트위터는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기위해 컴퓨터 앞에 앉은 나를 새벽 4시까지 미친듯이 키보드만 두드리며 트윗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그 무언가...

오늘은 누가 어떤 얘기를 할까?
오늘은 또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될까? (Following-Followers)


단순한 말장난식의 이야기들이 쉴틈도 없이 올라와 모니터 한구석을 TweetDeck의 Notification windows이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참..내가 왜 이렇게 네트워크 트래픽과 컴퓨터의 리소스를 써가며 이걸 켜두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끄지도 못합니다. 저는 그 사실이 더 무섭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왜 이토록 사람들은 트위터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이미 스스로가 찾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트위터가 나의 삶에 있어 얼마나 도움이? 긍정적인가?에 관하여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연결된 SNS라 하더라도 지리적인 위치는 여전히 오프라인 모임에 있어 너무나 큰 걸림돌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만든 친분을 오프라인을 통해서 더욱 다지고 서로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글이 아닌 말로 그 사람을 듣고 느끼는게 상당한 도움이 될텐데 말이죠...

그렇게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친분을 가지게 된 여러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그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대화에 끼지 못하고 미운 오리새끼 처럼 이도저도 아닌 채 마치 관음증이라도 걸린양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다보면 참~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뒤늦게 트위터를 시작한 입장이다 보니 가끔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그들의 대화(트윗)들을 보면서 "그들만의 세계"인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건 혹시 저 뿐인건가요?

늦은 밤 트위터를 하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싫어서 나름 정리 한답시고 하며 적어봤는데 역시 글로 표현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 트위터란 무엇입니까?"
"수없이 올라오는 트윗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사람들과 Follow-UNfollow를 하시면서 무슨 느낌을 받으셨나요?"



먼저 저부터 말씀 드리죠.
저에게 있어 트위터란 "제 마음 깊숙~한 곳의 욕구인 관음증을 채워주는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 오늘 그 사람은 어디를 다녀 왔을까?
 - 그 사람은 무엇을 먹었을까?
 - 그 사람은 친구들이랑 어떤 얘기를 나눌까?
살짝살짝 엿보며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트위터에서의 관계가 너무나도 쉽다는 사실이 조금 두렵고 무섭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면 Follow하면 그만이고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거나 내가 보기 싫은 상대거나 얘기를 나누어 보니 내가 기대했던 대화 상대가 아닐때는 그냥 Unfollow나 Block만 살짝 눌러주면 끝나버리는 너무나도 깔끔한 인간관계.
디지털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찾는 SNS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이지 않은 관계를 만드는 모순.


휴우...어렵네요...
글로 적다보니 다소 과장된 부분, 표현이 미흡하여 오해가 있을만한 부분들도 보이지만 그것들 다 수정하고나면 포스팅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일단 이대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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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0 Trackback


  1. ohwoong 2009/12/16 00:56 # Delete Reply

    자월닉은 마구조입니다. 엘프님 포스팅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읽진못했습니다. 전 블로그도 거의하지 않습니다. 못한다고 봐야죠. 제가 게임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듯이 말이죠. 저의 트위팅도 거의 엘프님과 비슷한 시기이고 저의 아이폰 구입시기와 거의 비슷합니다만. 윈도모바일에서 미라지를 통해 트윗을 시작했기때문에 엄밀히는 아닙니다만 일단 세가지 물음에 답을 드리면 1. 트위터란 ? 모색이며 탐색입니다. 여기에서 무얼 할수있을까 가능성의 타진입니다. 2. 어떤생각? sns로서 트윗을 보지만 저는 정보도구로서 먼저 봅니다. 아주 친한 친구,선배들이 트윗을 하면 서로의 공감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떄문에 정보의 도구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고 할수 있죠. 3. 팔로,언팔로 : 그렇게 자주 늘리고 줄이고 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너무 쉴새없이 트윗을 쏟아내는 분은 조금 버거워서 언팔로 하기도 했답니다. 세줄답변 끝이고요. 저도 도구를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부터 더욱 핸폰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가고 저에게 아이폰은 큰변화인것은 당연하기도 해서 저도 이즈음에 아이폰 및 트위팅 에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엘프님이 먼저 짚고 넘어가시는 군요. 저에게는 자월, 트위터, 도구로서의 아이폰 백그라운드 격인 블로그 까지 모두 소통의 도구 놀잇감 인것은 확실합니다. 댓글이 길어지고 한번에 써내려 가는지라 횡설수설이 된 느낌이지만 정리합니다.

  2. BlogIcon 꿈꾸는엘프 2009/12/16 11:23 # Delete

    마구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트위터에 대해 나쁘다기 보다는 지금쯤 한번 트위터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작성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정보라는 측면에서의 트위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너무나도 많이 쏟아지는 트윗들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마구잡이 식으로 Following-Followers수에만 열중했던건 아닌지 반성을 해봅니다.

  3. BlogIcon issuepot 2009/12/16 08:48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4. BlogIcon 꿈꾸는엘프 2009/12/16 11:24 # Delete

    안녕하세요^^

  5. 켄쉰 2009/12/16 12:17 # Delete Reply

    관음증도 한몪하는게 사실이죠. http://j.mp/gIXJ9 일단 이 강연을 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6. 켄쉰 2009/12/16 12:20 # Delete Reply

    http://j.mp/gNfEN 이 강연도 보시구요.

  7. 켄쉰 2009/12/16 12:27 # Delete Reply

    저는 업무 내외적으로 필요로 해서 Twitter 와 Facebook 을 사용합니다. 기존 미디어의 외곡되거나 편향된 보도들에 사람들은 지쳤구요. 블로그는 전문적이고 긴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사람들은 느낀다고 봅니다. 트윗은 말그대로 새들의 지저귐처럼 140자 이내로 간단하게 부담없이 작성 가능하고, 누가듣던 듣지 않던 관여치 않고 그냥 지껄이면 되죠. 듣기 싫으면 Unfollow 하면 됩니다. 이것이 Twitter 에 Follow 허용 동의를 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Facebook 은 반드시 동의를 해야 친구관계가 형성되죠. 이 추세가 지속될지 2-3년 후에 또다른 서비스가 대세를 이어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사람들은 위 강연에도 있듯이 진정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스펨같은 광고도 싫고 전문적으로 길게 지껄이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8. BlogIcon 꿈꾸는엘프 2009/12/17 04:20 # Delete

    "더이상 스펨같은 광고도 싫고 전문적으로 길게 지껄이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에 동의합니다.
    사람들은 보다 더 심플하고 신속한 정보의 전달과 자기표현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현재로써 가장 적절한 도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좋은 말씀 그리고 좋은 강연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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